본문 바로가기

여행/규슈

[규슈] 유후인 료칸, 긴린코 호수

벳푸 역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타가소데가 나온다. 걸어가면 30여 분 정도라고 하는데, 풍경을 보면서 30분 걸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냥 택시를 타고 가는 게 낫다.

도착하자, 짐을 풀었다. 화장실은 방 옆에 있고, 베란다에는 세면대가 있다.
가족탕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두 개가 있다.

푯말이 이렇게 되어 있으면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고 뒤집어져 있으면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일본어를 하나도 몰라서, 첫 글자 모양만을 외웠다.

물이 너무 뜨겁지 않게, 찬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있는데, 나는 원래 탕욕을 좋아하지 않아 조금만 있다 나왔다. 탕욕을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할 듯하다. 실외로 나가서 탕을 즐길 수 있다.

목욕을 끝내고 유카타를 입고 식당으로 가니, 음식이 이미 세팅되어 있었다.
가이세키- 이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

음식이 하나하나 다 맛있다. 음식을 두 가지 예약했었는데, 하나는 생선, 다른 하나는 소고기였는데, 뭐든 다 맛있다. 배불리 먹어서 미리 사간 간식은 먹지도 못했다.

다음날 조식 역시 맛있다.
짐을 정리하고 불러준 택시를 타고 유휴인 역으로 가서 남은 관광을 하러 간다.

타가소데의 장점이라면 조용하다. 방이 조용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위치가 조용한 위치에 있다. 가족탕도 괜찮다. 음식도 괜찮다. 분위기도 괜찮다.

타가소데의 단점이라면 시끄럽다. 방음이 잘 안되는 듯하다. 옆방에서 성인영화를 틀었는지 아니면 찍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들렸다. 유휴인 역에서 좀 멀다. 개인방에 딸린 욕탕이 없다.

다음에 온다면 다른 곳에 묵을 예정이다.

유후인 역.

금당 고로케에서 고로케를 산다.

긴린코 호수 - 그림 같다.

 유휴인 역의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긴린코 호수까지 걷기로 했다. 거리는 꽤 되지만 가능 도중 길 양쪽으로 상점들이 많아 이것저것 사 먹으면서, 구경을 하면서 가면 지루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전주 비슷하다고 할까?

후쿠오카로 떠나기 전에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여기에 라면을 파는 곳은 유휴인 역 앞에 있는 단보라멘이 또 보인다.
인터넷 검색하면 죄다 단보라멘 뿐이다. 가보니 줄도 어마어마하다. 굳이 그 라면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역을 등지고 삼거리의 오른쪽 모서리 건물 2층에 식당이 있다. 가서 라멘 있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한다.

일본 어느 식당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주인아주머니가 매우 친절하다. 그러나 식당을 평가하려면 역시 맛을 봐야 한다.
라면이 맛있다.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2층인데, 계단의 경사가 좀 있다.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밥을 먹고 후쿠오카로 출발한다.

'여행 > 규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규슈] 벳부, 유후인 여행  (0) 2017.03.26
[규슈] 다자이후(大宰府)  (0) 2017.03.25
[규슈] 후쿠오카 기타규슈 모지코항  (0)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