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 갈 때는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아서 좋다. 항공권과 리조트, 그리고 렌트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렌트를 해도 어디를 갈까 미리 고민하지 않아도 섬 자체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섬에 도착해서 생각해도 된다. 사실 한번 갔다 오면 그다음에는 별로 돌아다닐 곳도 없다.
예전에는 에어텔과 같이 항공권과 리조트가 결합되어 있는 상품으로 갔었는데, 한번 가보니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어, 그 이후로는 항상 항공권과 숙박을 따로따로 예약을 한다. 렌트 역시 마찬가지다.
밤 비행기는 싫어해서 항상 오전 비행기로만 타고 다니고, 비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 출발해도 그날 오후부터 괌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여행은 힐튼 괌 리조트 & 스파에서 2박, 나머지 2박은 PIC(pacific island club)에서 하기로 했다.
전에는 모두 한 리조트에서만 묵었는데, 그게 너무 지루해서 이번에는 리조트를 두 군데로 나누어서 숙박하기로 했다. 어차피 렌트를 하기 때문에, 리조트를 옮기는데 크게 힘이 들지도 않는다.
우리는 괌 여행을 갈 때 항상 렌트를 하기 때문에 번화가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기 때문에, 힐튼에서도 한번 묵어보자 생각을 하고 예약을 했다.
위치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 약간 구석진 곳에 있다.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GPO, ROSS와는 더 가깝다.
내가 갔던 곳은 오션뷰가 아니었다. 침실은 힐튼이 PIC에 비해서는 좀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PIC는 약간 오래되고 지저분한 느낌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괌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괌의 숙박시설은 약간 낡은 느낌은 있다. 리조트 로비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만 객실에서는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았다.
힐튼의 수영장은 여러 개가 있다.
아주 어린아이들과 놀 수 있는 얕은 풀장도 있고, 성인에게도 깊은 수영장이 있다. 그러나 각각의 수영장이 그리 넓지는 않다. 나름 재미있는 슬라이드도 있다.
인피니티 풀. 여기가 그리 깊지 않고,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고. 놀기에 편하기도 하다.
수영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그렇다면 조식은 어떨까? 예전 하얏트에서는 조식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PIC는 종류는 많지만 약간 시장 느낌이 나고, 음식이 그렇게 맛이 있지도 않았던 것 같다.
힐튼은 음식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PIC처럼 시장 분위기는 나지 않지만, 음식이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다. 그냥 딱, 간단하게 먹을 정도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조식이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수영장에서 시설이 깔끔하고 조용한 리조트다. 편안히 쉬기 위해서 힐튼 리조트를 머문다면 괜찮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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